'murmur'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8.02.19 대중의 외면을 받는 장르
  2. 2016.11.26 2016. 11. 26. (2)
  3. 2016.07.23 윈도우즈10 벼락치기 업
  4. 2016.07.02 iPhone 생명연장 (4)
  5. 2015.01.15 2015년, 뜨개질 (2)
  6. 2012.12.07 나의 A thousand years
  7. 2012.08.21 여름 소리
  8. 2012.04.21 봄날은 간다
  9. 2012.04.10 20120410 Google doodle
  10. 2011.07.25 꿈에서, (2)

대중의 외면을 받는 장르






그동안 나는 대중에게 외면받는 분야일수록 이너서클 권력자들의 횡포가 세다고 생각했다. 그 장르를 소비하지 않는 대중에게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칼자루가 소수의 권력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고. 


그러나 이윤택과 일련의 연극, 문화계 성폭력 릴레이를 보면서 내가 원인과 결과를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까, 알탕 성폭력 카르텔이 재능있는 여성들을 그 분야에서 축출해냄으로써 그 장르가 질적으로 저하된 것이 먼저이고, 그래서 대중들이 떠나게 된 것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문학이, 연극이 흥하였던 시대도 분명 있었는데 말이다. 문화의 주소비층이 여성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레진 사태 등을 보면서, 이걸 지금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만화계도 그 길을 걸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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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6.



토요일마다 힘들지만 지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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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6 23: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2017.01.17 18:36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윈도우즈10 벼락치기 업





컴퓨터에 가득한 업무 자료 백업하기가 귀찮아서 1년간 미루고 미뤄왔던 윈도우즈10업그레이드. 종료 일주일 남겨두고서야 드디어 했다. 역시나 벼락치기 인생은 달라지지 않는다.  


결론은 윈도우즈 10 넘나 좋다. 


뭐가 좋냐고 물어보면 일단 UI가 훨씬 깔끔해졌다. 윈도우8의 앱블록들을 시작화면으로 몰아넣은 UI가 획기적인데, 이게 정말정말 편하다. 한눈에 보기도 좋고, 내맘대로 구성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중요도에 따라 아이콘 크기를 마음대로 설정해 넣을 수 있는데... 말로 하면 복잡하고 일단 써봐야 안다. 


시스템 퍼포먼스도 몇 배로 좋아졌다. 똑같은 컴퓨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윈도우8일 때 디스크 사용률이 100%에 달할 때가 꽤 있었는데 윈도우10으로 업하고 나서 그런 증상이 사라졌다. 컴퓨터가 훨씬 가볍고 빨라졌다. 돌이켜보면 윈도우7일 때는 시스템복구를 해야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윈도우8은 2년 동안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던 걸 보면 안정성 면에서 윈도우8이 7보다 훨씬 좋은 것 같고 윈도우10은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또 맥OS에 있는 가상데스크톱 기능이 생겨서 이것도 편하다. 아직 맥OS보다 불편한 건 가상데스크톱 간 이동이 좀 불편하다는 거. 맥은 단추 하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데..

어쨌든 윈도우가 이정도로 괜찮아지다니. 외근직들은 모바일도 윈도우 쓰면 좋을 것 같다. 데스크톱에서 작업하던 파워포인트 문서 모바일에서 이어서 작업하면 진짜 좋을 듯. 물론 집에서 일하는 건 싫지만. 

남들 1년전에 다 한거 이제서야 하고는 호롤로로 하고 있다니 부끄럽지만... 혹시라도 아직 업그레이드 안한 분 있다면 꼭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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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생명연장






​아이폰5를 4년째 쓰고 있다. 얼마 전 os업그레이드하고 설정 몇개 만져줬더니 더 쌩쌩해져서 두 해는 더 쓰겠다 싶다.

다만 좀 지겨워서 기분전환하려고 새케이스를 사서 입혀줬다. 맨날 사은품 케이스만 쓰던 내가 첨으로 케이스에 돈쓴 거라 뭔가 뿌듯해. 왜 내돈 쓰고 내가 뿌듯하지.

휴대폰을 쓴지 거의 17년 되었는데 그 중에서 이 폰을 제일 오래 쓴 것 같다. 돌이켜보면 예전 피쳐폰들이 생각보다 빨리 고장이 났다. 특히 엘G폰은 보증기간인 1년 딱 채우면 고장이 나기 시작했다. 진짜 귀신같았다. 엘g가 일부러 그렇게 만든거 아니냐는 음모론이 돌 정도로.

아이폰7이 나오니마니 하는 시점에 아이폰5 새 케이스라니... 진짜 쓸데없는 짓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예쁜 케이스도 씌워줬으니 2년만 더 버텨줄 수 있겠니.

​그래요. 이건 고작 아이폰5 케이스 샀다고 자랑하는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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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이트퀸 2016.07.04 0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반가운 포스팅입니다. 저는 5s로 이제 3년을 향해 가는군요. ㅎㅎ 최소 5년은 쓰고 싶어요.

    • d u s t y s n o b 2016.07.04 01:01 신고 address edit & del

      오오! 5s면 훨씬 오래쓰시겠네요. 사실5하고 5s하고도 은근히 퍼포먼스 차이 많이 나요.

      진짜 6년쓸려고 케이스샀는데, 유출된 7디자인 보니까 마음이 흔들리네요. ㅎㅎ

  2. 벼룩 2016.07.10 21: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금욜에 저걸 보자마자..스마트폰을 사면 저런 걸 살 수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음.ㅋㅋㅋㅋ

2015년, 뜨개질

 

 

 

 

 

 

 

올 것 같지 않던 2015년이 왔다.

작년 내내 올드보이처럼 감금된 채 글만 썼는데,

아직도 프로젝트가 현재진행형이라

뭔가 새로운 해가 되었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친구가 뜨개방을 열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정신없이 살다가

취미로 뜨개질을 하기 시작한 게 1년 정도.

주위에서 가르쳐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집에서 가르쳐주기 시작했는데, 점점 늘어나서 집에서 감당이 안되더란다.

그래서 얼결에 동네에 뜨개방을 오픈.

아, 이 얼마나 멋진 스토리인가.

 

아무튼, 친구 뜨개방에 개업을 축하할 겸 놀러갔는데

친구가 요즘 가장 핫하다는 루피망고 목도리를 떠가라고 강제로 뜨게 했다.

이런 저런 수다를 떨면서 목도리를 떠왔는데

잊고 있던 뜨개 본능이 되살아 나면서

집 장농 구석에 처박혀있던 뜨개실과 바늘을 꺼내보게 되었다.

 

그 이후로 저녁 먹고 나면 TV보면서 뜨개질을 하고 있다.

장갑도 만들고, 머그컵에 옷도 입혀주었다.

 

할머니처럼 앉아서 뜨개질 하는 나를 보면서,

남편은 엄마를 떠올린다.

시어머님께서는 뜨개질을 잘하셔서

신혼 초에는 내게 모자, 목도리, 숄, 조끼 등 많은 것을 떠주셨다.

남편은 어릴 적에 엄마가 늘 무언가를 뜨고 계셨던 추억,

이웃집 아주머니들과 서로 물어보고 가르쳐주며

하나씩 뜨개질을 완성해나가셨던 일들을 기억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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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벼룩 2015.02.02 23: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뜨개본능ㅋㅋㅋㅋ

나의 A thousand years

 

 

 

 

광고주에게 파일을 보내놓고 피드백을 기다리는 동안

브레이킹 던 PART 2를 보러 갔다.

 

사실 트와일라잇 시리즈,

조금은 유치한 십대용 할리퀸 뱀파이어 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고백하자면 시리즈를 전부 챙겨봤다.

 

더 고백하자면 도서관에서 책까지 전부 빌려 보았다.

예약대기자는 어찌나 많은지

몇주를 기다리기까지 해서 빌려 읽었다.

 

남편의 놀림과 구박을 견디고

유치함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 참아가면서도

영화와 책을 모두 훑은 것은,

오로지 늑대인간 제이콥 때문에...

 

뉴문에서 머리를 자르고 나타나자

마치 안경을 벗은 클라크처럼 급 멋있어진 제이콥의

벨라에 대한 사랑과 집착 때문에....(실은 복근도...;;)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낄낄 웃으며 즐기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는데,

영화가 다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올 때

그동안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

한 명 한 명의 얼굴과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몇 씬 밖에 안나오고 사라졌던 배우들까지 천천히 등장하며

크리스티나 페리의 "A Thousand Years"가 흘러나오는데

와. 이 유치한 영화의 마지막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다음날, 광고주가 피드백과 함께,

그동안 3년을 만들어온 우리 매거진을 종료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나쁜 이유는 아니었다. 다만 그 회사가 다른 회사에 합병된다는 것.

그 순간 브레이킹던 엔딩크레딧에서 흘렀던 것과 같은 눈물이 흘렀다.

슬퍼서 운 것은 아니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 만든 매거진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다.

 

그건 아마도

해리포터 10년에 걸친 시리즈가 끝났을 때처럼,

비포 선라이즈 이후 10년만에 비포 선셋을 보았을 때처럼,

마지막 축제같은 느낌이었다.

장대한 서사시의 마지막을 닫는 기분,

혹은 기나긴 오딧세이의 여정의 마지막 같은 기분이었다.

 

후련하고, 아련하고,

그동안의 일들이 한꺼번에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가슴설레는 기분.

 

12월.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의 끝날이 될 거라 말했던 2012년이 끝나고 있었다.

하얗게 천천히 날리는 눈발을 바라보며

내년에는 새로운 날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을 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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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소리



 

 

 

매미 소리가 한창이다.

날이 더워서 집 양쪽으로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일하고 있는데

매미소리가 양쪽 귀에 가득하게 입체 음향으로 들린다.

 

평소대로라면 음악을 틀어놓고 일했겠지만,

오늘만큼은 매미소리를 듣기 위해 

아무것도 틀지 않았다.

 

이제 곧 이 소리도 잦아들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릴테니..

 

그래도 아직은 여름이구나.

나도 아직은 청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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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한창인 봄꽃이 아까워서

벚꽃 필 때만 개방한다는 당인리 발전소를 갔다.

총선 후유증으로 지독한 감기와 위궤양을 앓고 난 뒤라 몸도 너무 안좋았고 

당인리 발전소는 기대만 못했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과 둘다 죽은듯이 잠을 잤다.


오늘은 저녁을 먹고

맥주와 아몬드를 들고 나가

집 앞 강변에 가득한 벚꽃길 아래

산책나온 동네 사람들을 보면서 벤치에 앉아 있었다.


이런 삶도 좋다.

 

다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꽃을 놓치지 않으려고

손을 잡고 나와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고 길을 걷는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지는 봄꽃을, 계절을 아쉬워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조금 가깝게 느껴지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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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0 Google doodle

 

 

 

 




오늘자 구글 메인 화면.

이중섭 탄생 96주년이란다.

귀엽게 잘 만들어서 웃음이 피식 났다.


근데 화면 캡쳐하고 보니 역시나 맥이 깔끔하구나..

아...잡스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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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몇 주 전 꿈에
이적이 기타를 치며 내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꿈 속에서는
지금같이 서정적인 이적이 아니라
패닉 2집의 '어릿광대와 세 아들들에 관하여' 때의 감수성이 살아있는
강렬하고 울분에 가득찬 사운드였다.
라고 느껴졌다....

잠에서 깨자마자
얼른 코드와 멜로디를 적어놓았는데
다시 리플레이 해보니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하나도 강렬하지 않았다. ㅎㅎ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꿈이란 게 그렇지. 뭐.

 

 

엊그제는 꿈에
빌리 코건이 나와서
기타를 치며 내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것도 한국말로..ㅋ)
깨고 나서 아직도 기억나는 그 리프를 적어두려다가
머릿속으로 리플레이해보니
이적때만큼이나 어이없이 싱거운 리프였다.
그냥 다시 잠이나 자버렸다.
웃긴 건, 빌리가 나와 하이스쿨 동급생이었다는 거.
우리반은 peace-green 뭐 이런 반이었다.
                       
십대도 아닌데 요새 왜이러나 몰라.

 

그래도, 꿈에서 생생하게
음악이 들린다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다.
이렇게 계속 꿈꾸다 보면
환갑쯤에는 음악사에 남을만한 멋진 곡이 나오지 않..을........;;;

 

 

 

 

(빌리코건이 꿈에서 불러준 노래는 이런 느낌이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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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1 21: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d u s t y s n o b 2011.08.02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상처받은 들개마냥' 좋다! ^^ 근데 결혼하고 아이생겨서도 들개같으면 안되지. ㅋㅋ (저 사진은 한 10년전 모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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