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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꿈에서,

d u s t y s n o b 2011. 7. 25. 22:28

 

 

 

 

몇 주 전 꿈에
이적이 기타를 치며 내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꿈 속에서는
지금같이 서정적인 이적이 아니라
패닉 2집의 '어릿광대와 세 아들들에 관하여' 때의 감수성이 살아있는
강렬하고 울분에 가득찬 사운드였다.
라고 느껴졌다....

잠에서 깨자마자
얼른 코드와 멜로디를 적어놓았는데
다시 리플레이 해보니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하나도 강렬하지 않았다. ㅎㅎ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꿈이란 게 그렇지. 뭐.

 

 

엊그제는 꿈에
빌리 코건이 나와서
기타를 치며 내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것도 한국말로..ㅋ)
깨고 나서 아직도 기억나는 그 리프를 적어두려다가
머릿속으로 리플레이해보니
이적때만큼이나 어이없이 싱거운 리프였다.
그냥 다시 잠이나 자버렸다.
웃긴 건, 빌리가 나와 하이스쿨 동급생이었다는 거.
우리반은 peace-green 뭐 이런 반이었다.
                       
십대도 아닌데 요새 왜이러나 몰라.

 

그래도, 꿈에서 생생하게
음악이 들린다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다.
이렇게 계속 꿈꾸다 보면
환갑쯤에는 음악사에 남을만한 멋진 곡이 나오지 않..을........;;;

 

 

 

 

(빌리코건이 꿈에서 불러준 노래는 이런 느낌이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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