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개근한 지산 락페. 이번엔 라인업 때문에 좀 망설였는데, 케미컬 브라더스의 공연이 그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스매싱 펌킨스, 오아시스와 함께 내 생애 안봤으면 후회할 뻔한 공연 Best 3안에 꼽힐 것 같다. (Earth, Wind and Fire아저씨들께서 케미컬 형제들에게 밀리심.) 짧은 감상. 구남과 여라이딩 스텔라 : 난닝구 패션 좀 멋졌다. 눈뜨고 코베인 : 생각보다 귀여움. 쿠루리 : 원래도 쿠루리 팬이었지만 이런 똘기 충만 밴드인지는 미처 몰랐다. "조,조,조,조,좋아!"를 외치며 무대를 미친듯 휘젓고 다님. '언니, 오빠, 좋아' 아는 한국어는 다 말한 거 같다. 여름날 저녁 같은 애잔한 트럼펫 최고. 아폴로18 : 라이브를 듣기 전까지는 이렇게 멋진 밴드인지 몰랐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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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