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조이Joy’가 너무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보러 갔다. 나는 원래 영화를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가기 때문에, 영화 시작하고 한 10분 동안은 바보처럼 ‘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랑 분위기가 너무 비슷한데’라고 생각했다. 그 감독이 이 감독이었던 것을… 어쩐지 제니퍼 로렌스부터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까지 출연진도 겹치더라니. 영화 중반쯤에는 두 번째로 바보 같이 ‘어엇!’하는 소리를 내뱉었는데, 바로 로버트 드니로의 애인으로 나오는 이탈리아계 노부인이 이자벨라 로셀리니 Isabella Rossellini 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말투와 제스처 하나 하나, 뼈속까지 이런 이탈리아계 상속녀가 실제로 있을 것만 같은 완벽한 신스틸러였는데… 아냐 이건 내가 바보라서가 아니라, 내 기억..
film/TV
2016. 3. 22.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