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거장의 눈. 최민식


 

 

 

 

광고회사를 다니던 때 서점에서 최민식의 사진집을 우연히 보았다.

한 페이지를 넘겼을 때,
거리 모퉁이에서 국수를 먹고 있는 꼬마아이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져버렸다.
서점에서 주책맞게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뭐, 그래서 회사를 그만둔 거라면 뻥이겠지만,
아니라고도 할 수는 없다.


그는, 남루하고, 비루한 육체를 입고 있는 인간존재의 반짝임을
한결같이 지치지 않는 열정과 연민으로 찾아내고 있었다.

사진이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서 이런 태도가 바로 거장의 태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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